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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회고
    창작공간/일기 2022. 1. 19. 21:47

    마지막 출근날 사무실에서 찍은 판교역. 이젠 정말로 다 지어간다!

     

      (블로그)글을 존댓말로 쓰면 좋다고 한 글을 봐서 존댓말로 써볼까 고려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반말을 사용하는 것이 감정표현이나 의미 전달에 더 효과적인 것 같다. 그간 하던 대로 계속 반말로 써보는 걸로 결정.

     

      2021년도 많은 변화와 일들이 있었다. 1년은 빠르고 정신없이 지나간 거 같은데 돌아보면 작년이 엄청 오래된 옛날 같기도 하고. 팀이동과 이직뿐만 아니라 개인사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회사

    팀이동

      작년 말부터 우리 팀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인원 감축도 단행이 되었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옆팀으로 이동했다. 팀 이동이라고 하지만 예전엔 큰 하나의 팀이었어서 다들 잘 알고 좋은 분들이라 인간관계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도메인도 그대로라 따로 공부하거나 할 필요도 없었다.

      조금씩 고여가기(?) 시작한 이 팀에서 메기 역할을 하게 되었다. 코드 리뷰나 코딩 스타일 논의, 기술 공유나 질문 등을 활성화시켰다. 약간은 그냥 하던 대로 작업하던 것들에 대해 개발자들끼리 조금 더 이야기하고 고민해 볼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리드분이 좋아하셨다. 사실 나는 일부러 뭘 하려고 했던 건 아니고, 새팀에 왔으니 모르는 것들에 대해 진짜로 물어보고 얘기하고 했던 것들인데 좋게 봐주셨다니 다행이었다.

    발표

      우리 법인 개발자들을 위한 기술 발표를 하게 되었다. 발표자 전원에게 최소 10만 원 이상의 상품을 준다고 하여 주제도 없이 일단 신청했다. 역시 주제는 그나마 알고 있는 Git으로 정했고, Git 활용편 강의에 쓰려고 했던 준비해 두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준비했다. 회사 내 주니어 분들 정도의 수준으로 타기팅하여 발표했다.

      줌으로 진행되다 보니 화면 공유, 스크립트, 채팅창 3가지를 신경 써야 했어서 각 프로그램들을 어느 모니터의 어디에 배치할지 등도 은근히 중요했다. 발표는 역시 준비와 연습이 답이었다. 여유가 있다 보니 채팅창에도 잘 반응했고 간간히 퀴즈나 질문, 농담들도 유효하게 작용했다. (사실 회사 사람들이 다 착해서 그런 거 안다... 잘 반응해주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발뮤다 토스터기를 받게 되었고 지금도 집에서 잘 쓰고 있다.

    이직

      이직 관련 내용만 적어도 몇 개의 포스팅은 될 듯 하지만.. 한 줄로 요약하면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고 인생은 짧다. 이동한 팀에서도 나름 잘 적응하며 기술 발표도 하면서 풀 재택 생활을 잘하고 있었다. 한 회사에 만 3년이나 있어서(나에겐 최장기) 슬슬 다른 곳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대 스타트업 시대이기도 하고 개발자들의 위상도 최근 사이 많이 올라갔다. 안정적으로 계속 남아 있어도 좋지만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여러 스타트업들에서 컨택도 왔고 면접도 보았다. 최종적으로 프롭 테크 스타트업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기대 반 두려움 반이었으나(잘 안되면 다시 돌아오면 되지 뭐 하는 마음도 있었다) 몇 달 지난 아직까지도 잘 다니고 있다.

      넷플릭스의 부검메일에 영감을 받아서 개발실 montly 행사 시간에 소소하게 부검발표도 했다.(무려 마지막 출근일 하루 전에..) 그동안 정들었던 동료들과 헤어지자니 아쉬운 마음도 컸다. 하지만 나중에 또 다른 어딘가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테니 아쉬움은 잠시 넣어 두어도 되겠지.

     


    인터넷 강의

    인프런

    강의 제작

      올해 계획한 Git 활용편은 만들지 못했다. 준비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사내 콘퍼런스에서 발표했고, 발표하면서 또 보완한 내용들이 생겨서 다시 내용은 보강하면 된다. 결국 내용은 다 있지만 다듬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솔직히 각 잡고 작업하면 2주 안에 가능한 정도의 시간 투자만 하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올해는 진짜.. 만들어야지.

     

    수강한 강의 목록

      올해도 역시 영한님 강의밖에 보지 않았다. 확실히 내용을 쉽고 친절하게 잘 가르치는 것 같다. 지금 보고 있는 스프링 MVC 1편 - 백엔드 웹 개발 핵심 기술이랑 그 뒤 2개도 올해 목표로 다 봐야겠다.

     

    패스트캠퍼스

    개발 관련 고민을 보내면 참여자 전원에게 강의를 준다고 해서 참여했던 것이 있다. 리팩토링, 테스트 관련 실무에서의 고민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받은 The RED : 백발의 개발자를 꿈꾸며 : 코드리뷰, 레거시와 TDD by 백명석, 최범균 강의를 아직 보지 못했다. 요것도 올해 안에 다 보는 걸로.

     


     

    읽은 책

      읽다 자연스럽게(?) 멈춘 책들이 점점 늘어만 간다. 신간 도서 중에 읽어보고 싶은 것들도 계속 나오는데. 큐에 계속 쌓이기만 하는 느낌... 회사일로 바쁘고 집안일로 정신없지만 의식적으로라도 더 시간을 투자해야겠다.

    읽은 책 목록

    8권 밖에 읽지 못했는데, 그중 6권이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으로 읽은 책이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거라도 안 했으면 책을 얼마나 더 안 봤을까 싶기도 하고 ㅋㅋ..)

    베타리딩

      올해도 두권 정도의 베타리딩을 했다. 꼼꼼히 읽으면서 왠지 같이 만들어 가는 느낌이 좋다. 저자가 되기 전의 준비단계로써도 좋은 수단인 것 같다. 

     

    Tucker의 Go 언어 프로그래밍

      Go가 요새 대세라길래 전혀 모르지만 신청했다. 분량이 전체라서 시간이 빠듯했던 베타리딩. 실제 종이나 pdf가 아닌 구글닥스를 활용해 읽고 코멘트를 다는 식으로 진행했다. 신생 출판사의 첫 책이다 보니 저자 분과 편집자님 모두 열정적이었던 것 같다. 다른 베타 리뷰어 분들의 진도도 볼 수 있어서 저절로 열심히 하게 되었다. 정작 Go를 아직 쓸 일이 없어 활용은 못하고 있다.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는 이산수학

      오랜만에 CS 기초도 다시 볼 겸 부담 없이 신청했다. 분량은 두 챕터밖에 안돼서 아주 부담없이 진행했다. 이산수학이 CS의 기초과목이다 보니 난이도도 높지 않았다. 부울대수, 알고리즘 챕터를 맡았는데, 그중 부울대수 부분에서 카르노맵 같은 것을 다시 보니 대학교 2학년 시절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새 회사에서의 수습기간도 지났고 (아직 모르는 건 많지만)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온 것 같다. 스타트업에서 세상에 그간 없던 가치를 어떻게 제공할 수 있을지, 왜 유니콘이 돼야 하는지 등을 계속 고민하고자 한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무엇인지. 햇수로 벌써 8년차 개발자. 매년 더 발전하는 내가 되도록 계속 발버둥 치자. 하나님,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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