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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회고
    창작공간/일기 2024. 12. 3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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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가 가기 전에 써보는 작년 회고글. 안 쓰면 계속 쓰지 않을 것 같아 짧게라도 써본다. 올해 회고글도 곧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나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 포항. 영일대(구 북부)해수욕장에서

    (준)대기업 생활

      스타트업 생활을 하다가 대기업인지 준대기업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로 가게 되었다. 최종 두 군데 중 고민하다가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곳으로 오게 되었다. 다른 한 곳은 전전 회사와는 먼 계열사 관계라 어느 정도 문화나 시스템 등이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소문에 의하면 다소 보수적이고 일이 많아 워라밸이 좋지 않다는 평이 많았다. 그럼에도 회사가 급성장 하는 단계이고 새로운 것을 만들 기회가 많다고 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센티브가 상상초월이라고...(하지만 현실은 매우 실망이었음..) 팀바팀이겠지만 실제로 팀의 문화는 대체로 힘들게 일하는 편이었다. 혈기 왕성한 젊은 미혼의 남자들 비율이 높다 보니 분위기가 더 그랬던 거 같다. 무엇보다 팀장의 영향도 한 몫했다.

      팀에 아이는 커녕 결혼한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육아대디의 공감이나 애환(?)을 나누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재택근무 + 시차출근이 된다는 것이었다. 일에도 가정에도 최선을 다했다. 팀에 부적응자가 되지 않기 위해 업무 텐션을 높이는 노력하는 한 편, 너무 달리는 팀의 분위기를 완화시키고자 노력도 했다(티타임, 스터디 등).

      주로 하는 일은 운영업무에 필요한 서비스 백엔드를 만드는 것이다. 운영업무하시는 부서에서 필요한 기능이 있으면 기획과 이야기해서 기획이 되고, 이를 리뷰하여 만드는 방식이다. 운영팀뿐만 아니라 재무팀이나 다른 팀이 필요한 백오피스도 만든다. B2C의 대고객 서비스는 아니라 트래픽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 최신의 기술들을 사용하고 꼼꼼한 코드리뷰를 통해 퀄리티 높은 서비스를 추구한다. 업무 하는 것 자체는 만족하는 편이다.

     

    재택종료

      위에 다행인 점이라고 써놨는데 8월인가에 갑작스런 재택 중단 공지가 내려왔다. 거의 3년 반 정도 재택에 길들여 있는 몸이었는데, 왕복 2시간~2시간 반 정도의 거리를 매일 출퇴근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집의 위치도 재택 때 선택했던지라 교통도 좋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딸린 식구들을 생각하며 악으로 깡으로 오늘도 열심히 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공부

      나름 리뷰 블로그(?)인데 공부 기록을 살펴보면 2023년은 스터디 책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완독한 책이 없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22년은 그래도 인강도 보고 책도 나름 꾸준히 읽었다. 육아를 핑계대기에는 2022년과 비교가 된다. 시간 활용에 문제가 있었던 걸까, 유튜브 프리미엄이 문제인 걸까?(90% 정도 유력한 후보) 자기계발보다 가정에 우선순위를 높였지만 이정도로 바닥이었을 줄이야.. 더욱 놀라운 점은 2024년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정신 차리고 살지 않으면 정말 그냥 본능에 이끌려 살게 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마무리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르게 정말 빠르게 흐른다. 눈 감았다 뜨면 또 1년이 흘러 있겠지? 유한한 인생 그저 흘러버리지 않도록 하루하루에 충실하자. 우리에게 주신 생명을 헛되이 사용할 수 없다. 신앙도 가족도 일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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