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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여러모로 변화가 많았던 해였다. 오랜만에 이사(집 & 회사), 아이 협동육아, 말씀묵상 등등. 역시 한 해 매우 빠르게 지나갔다. 지난 한 해 동안의 구글포토를 돌아보는데 이제는 더더욱 커리어보다 가족, 신앙에 더 포커싱이 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회사
연말 평가를 위해 한 해 동안 했던 것들을 갈무리하고 정리해 보니 이것저것 한 것 같다. 코딩측면에서 크게는 "ISMS 대비 개인정보 파기 & 분리보관 시스템화 작업", "복구수수료 자동화 작업" 등을 했고, 자잘하게는 각종 도메인 업무들 개발 & 운영 등을 하였다. 그리고 시기는 겹치지 않게 총 2명의 전배자와 신규입사자 케어를 맡았다. 그리고 아마도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던 것이 코드리뷰였던 것 같다. 팀 내 코드 퀄리티와 의견을 주고받는 것들이 더 좋아진 것 같아 뿌듯하다. 팀 내 시니어로서 더 본이되고 자극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내년에는 부족한 지식을 많이 채워나갈 예정이다. 코틀린 고급 & 코루틴, 웹플럭스, 파이썬 및 팀내 사용되는 기술이지만 깊이 알지 못하는 것 등등.
이사
이제 이사를 안 하나 싶었으나 3년 만에 이사를 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회사 사무실 이사하고 첫 출근날이 집 이사 날짜와 겹친 우연도 있었네) 이사의 이유는 육아 때문이다. 살던 아파트는 언덕지형이라 킥보드를 타기 어렵고, 주변 상권들도 많이 발달하지 못했을뿐더러 좀 걸어 내려가야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아이의 어린이집을 그만두고 이제 교회에서 하는 협동육아를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교회 바로 건너편으로 이사했다. 아무래도 전에 아파트보다 살기 좋은 동네다 보니 집 평수는 작아졌는데 전세 가격은 더 높다...
협동육아
아이를 어린이집 같은 곳에 위탁하는 것이 아닌, 엄마와 집사님들이 직접 아이를 신앙으로 양육하기 위해 협동육아를 선택했다. 어린이집을 다니다가 하게 되다 보니 엄마의 힘듦이 역체감이 많아 보였다. (미안 여보, 고맙고 잘하고 있어요!)
어린이집 다닐 때는 "엄마 퀸카 아빠 퀸카" 하면서 가요를 이상하게 따라 불렀는데, 이제는 말씀을 암송하고 찬양과 율동을 하는 모습을 보자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아이에게뿐만 아니라 부모 성경 공부 등을 통해 부모의 신앙도 성장하고 배워 나갈 수 있어 좋았다.
본래 2년의 과정으로 쭉 가기로 했으나 24년부터 바뀐 정책으로 인해 1년만 하고 유치원으로 헤어지는 가정들이 많이 생겼다. 더 교제하고 친해지고 싶었으나 아쉽지만 보내주기로. 어차피 내년에 다시 유치원에서 다 만날 테니.
신앙
교회 앞이다 보니 안 가던 금요예배도 꼬박꼬박 나가게 되고, 교회 주차 스트레스 없이 걸어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10분 걸어가는 것도 너무 힘들긴 했지만...
24년 초 교회 포도원 모임에서 두 가지 제안을 하여 진행하고 있는 것이 있다. 첫 째는 주님은 나의 최고봉 유튜브 묵상(주나최)과 감사노트 작성이다.
주나최는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님이 해설해 주시는 영상을 평일에 1개씩 묵상하는 것이다. 포도지기님이 거의 하루도 빼먹지 않고 올려주시는 성실을 보여주시고, 우리들도 매일 묵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집중하지 않고 들을 때도 많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매일 말씀에 노출하는 게 좋은 것 같다. 평일만 하다 보니 25년 중순쯤 끝나지 싶다.
감사노트는 감사거리가 생길 때마다 쓰고 가장 먼저 다 채운 사람에게 선물을 주자고 했는데 어느 순간 시들해졌다. 오랜만에 열어 보았는데 6일 치만 적혀있다 ㅠㅠ. 정말 시시콜콜한 감사(집 주변에 고봉민 김밥이 있어서 감사)도 적혀 있고 ㅋㅋ, 돌아보면 감사할 것투성이다.
25년에는 교회 말씀 통독 모임 조장을 맡아서 매일 3장씩 성경을 읽기로 했다. 조장이니만큼 나부터 잘 읽고 조원들 모두 1독 하면 좋겠다.
항상 친절하세요 동료에게 자신에게
최근에 인프콘 2024에서 토비님이 발표하신 영상을 보았다. 매우 중요하지만 개발자라는 직업에 합리화하면서 잘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짚어 주셨는데 너무나 공감이 되고 좋았다. 바로 친절이라는 키워드이다. 개발자에게만 해당되는 키워드는 아닐 것이리라. 아무리 코딩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친절하지 못하다면 그 사람과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도 항상 노력하는 것 중에 하나가 더 친근하고 문턱이 낮은 동료가 되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 하루 중 많은 제일 많을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데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힘들면 얼마나 행복하지 못하겠는가? (일도 힘든데 사람까지 그러면 ㅋㅋㅠㅠ) 우리 모두 친절하고 교양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봅시다.
시작 부분을 포함한 영상 링크다. 슬라이드 몇 장 캡처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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