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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친한 친구와의 대화
2. 부호와 조합
3. 점자와 이진 부호
4. 전등을 분해해 봅시다
5. 다른 방법을 찾아봅시다
6. 전신과 릴레이
7. 우리가 사용하는 열 개의 숫자들
8. 십진수 이외의 것
9. 비트, 비트, 비트
10. 논리와 스위치
11. 빌 게이츠? 논리 게이트!
12. 이진 덧셈기
13. 그렇다면 뺄셈은 어떨까요?
14. 피드백과 플립플롭
15. 바이트와 16진수
16. 메모리를 만들어 봅시다
17. 혼자서 움직이는 컴퓨터
18. 주판에서 반도체까지
19. 두 가지 고전적인 마이크로프소세서들
20. 아스키 코드와 문자의 변환
21. 버스에 올라탑시다
22. 운영체제
23. 고정소수점과 부동소수점
24. 고수준 언어와 저수준 언어
25. 그래픽 혁명

  친구와 밤에 몰래 랜턴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을 시작으로 광케이블 인터넷까지(책이 1999년에 쓰여진 점을 고려하면) 쭉 훑고 있다. 점자, 비트와 바이트, 논리설계, 컴퓨터구조, 운영체제, 인코딩, 프로그래밍 언어 등 상당히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어떻게 컴퓨터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지식을 모두 가지고 있을까!하는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약간 TMI 느낌이 있긴 하지만 상당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두꺼운 책도 아니라고 생각된다.

  예전에 논리설계 수업을 듣던 때가 떠올랐다. 그 때는 논리 게이트니 플립플롭이니 하는 것들을 왜 배워야 하는지도 몰랐을 뿐더러 컴퓨터와 연관 시키기도 어려웠다. 이 책에서는 컴퓨터를 만들어 과정이 나오면서 그 중간에 자연스럽게 논리설계와 컴퓨터 구조 등의 내용이 나올 수 있다. 큰 맥락을 이해하며 읽다 보니 정확한 원리나 계산은 못하더라도 각 게이트들이 어떻게 왜 사용되는지는 알게 된다. 대학교 1학년 때 예습 겸, 컴퓨터에 대한 이해 겸 읽으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된다.

CODE, 인사이트(찰스 펫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