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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30] 2018 오픈소스 개발자 이야기
    후기/세미나 2018. 7. 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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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소스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세미나를 한다고 하여 다녀왔다. elastic의 김종민님, 아웃사이더 변정훈님, Zepl의 이문수님 등이 연사로 나오신다고 하여 별 고민하지 않고 신청했다. 세미나 장소는 한국Microsoft 건물이었다. 최근 Github인수와 더불어 정말 오픈소스와 친해지려고 하는가보다.


    <광화문이 내려다 보이는 뷰가 좋은 위치, 한국MS>


    시간표는 아래와 같았다.

     [12:40 ~ 13:00] 참가등록

     [13:00 ~ 13:40] 회색지대 – 이상과 현실: 오픈소스 저작권 (신정규)

     [13:40 ~ 14:20] Elastic 에서 Remote 로 일하기 (김종민)

     [14:20 ~ 15:00] 오픈소스 생태계 일원으로서의 개발자 (변정훈)

     [15:00 ~ 15:10] 휴식

     [15:10 ~ 15:50] 해외 오픈소스 컨퍼런스 발표와 참여 (송태웅)

     [15:50 ~ 16:30] 파이썬, 파이콘, 파이썬소프트웨어재단 (김영근)

     [16:30 ~ 17:10] 아파치 제플린, 프로젝트 시작부터 아파치 탑레벨 프로젝트가 되기까지 (이문수)

     [17:10 ~ 17:20] 휴식

     [17:20 ~ 18:20] 오픈소스개발자에게 듣다 (대담형태) (발표자전원)

     [18:20 ~ 18:30] 마무리


    참가등록을 하고 건물을 한바퀴 돌아본 뒤 간식으로 준 과일을 까먹으며 세미나 시작을 기다렸다.


    1. 회색지대 – 이상과 현실: 오픈소스 저작권 (신정규)

      MS의 스티브 발머 이야기(오픈소스를 매우 싫어함)로 시작했다. 저작권(License)와 특허의 차이, 수많은 Lisence들(GPL, MGPL, CPL/EPL, BSD, Apache, MIT)의 비교 등을 이야기 하였다. 마지막에 Oracle과 구글의 Java 분쟁 사례는 이야기 도중 시간상의 이유로 중단되었다. 



    2. Elastic 에서 Remote 로 일하기 (김종민)

      Elastic 홈페이지에 '시작하기' 영상들을 만드시는 김종민님의 발표였다. Elasticsearch를 관리 하는 일도 해보고 지금 회사에서 Kibana로 로그를 뽑아보는 입장으로서 Elastic의 행보는 실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Elastic의 제품 중 1개라도 안쓰는 회사가 없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수많은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보유한 회사라고 할 수 있다. elastic은 remote로 일을 한다고 한다. 1년에 2번(1번이었나?) 오프라인으로 만날 뿐 모든 업무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진다. 종민님은 현재 개발은 하지 않고 한국에 Elastic stack을 알리고 교육하는 쪽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일을 시키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일을 찾고 만들어서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럼 일을 안해도 되는거 아니냐고? 그러면 성과가 없어서 짤리겠지.

    3. 오픈소스 생태계 일원으로서의 개발자 (변정훈)

      파워 기술 블로거 Outsider로 유명하신 변정훈님의 발표였다. 처음 PR의 기억(무참히 Close 당했다고 ...)을 시작으로 오픈소스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있었던 일들 위주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이미 우리는 오픈소스 없이는 살 수 없는(일할 수 없고 개발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웹서버 하나 띄우기 위해서도 리눅스, 톰캣, 자바, 스프링 등의 오픈소스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방법들(사용, 홍보, 번역, 코드기여 등)과 bus factor도 이야기 하였다. bus factor란 프로젝트의 팀원 중 하나가 버스에 치여 부재하게 되었을 때 영향을 받는 숫자 이다. 예를들어 5명의 팀원 모두가 서로 모두의 업무를 알고 있다면 bus factor는 5다. 5명이 버스에 치인 1명의 업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로 bus factor의 수는 클수록 좋다. 그리고 두 가지 개인적으로 하신 말이 기억에 남는다.
    1) 오픈소스 개발자에게 조금 더 감사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2) 오픈소스 생태계가 더 잘 돌아가도록 만들 책임이 있다.




    4. 해외 오픈소스 컨퍼런스 발표와 참여 (송태웅)

    리눅스와 관련해서 해외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경험을 나누어 주었다. 뛰어나지 않은 영어 실력과 그리 길지 않은 경력을 가지고 해외 유명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한 점이 주목할만 했다. 자신감과 용기, 끈기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또한 컨퍼런스에서 작은 것 하나라도 질문해서 뭐라도 얻어가겠다는 그 신념은 본받을만 했다.



    5. 파이썬, 파이콘, 파이썬소프트웨어재단 (김영근)

    파이썬 생태계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었다. 파이썬소프트웨어재단(PSF)은 다양성을 중시하여 성별이나 나이, 언어 등으로 차별하지 않는다고 한 점이 인상깊었다. 파이썬은 다른 언어에 비해 비교적 연령대와 성별이 고루 분포 되있다고 한다. 12살, 14살의 어린이도 발표자로 나온 적이 있다고 하니 파이썬은 평화의(?) 언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이콘에서 참가자 선물 주는 방식이 기억에 남았다. 미리 포장해 두지 않고 세미나 중간에 컨베이어벨트 마냥 쭉 늘어놓고 돌아가면서 포장을 한다고 한다.

    6. 아파치 제플린, 프로젝트 시작부터 아파치 탑레벨 프로젝트가 되기까지 (이문수)

    아파치 탑레벨 프로젝트이면서 한국인이 만든 아파치 제플린. 제플린의 아버지인 이문수님의 발표였다. 해커톤으로 뚝딱(?)만든 프로그램이 지금의 ASF 프로젝트가 되기까지의 험난한 과정들의 이야기를 나누어 주었다. 깨지는 테스트를 포함해놓고 PR을 받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플린의 앞길을 방해한 이야기는 또 들어도 참... 한국인이 만든 아파치 프로젝트로서 앞으로 계속 잘나가면 좋겠다.



    7. Q&A

    사전에 받은 질문들의 답변을 들었다. 학생들도 많이 참여를 했구나 하는 질문들도 더러 있었다.





    수많은 오픈소스를 가져다 쓰면서 아직 코드적인 기여를 못한 나로서는 빨리 기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세미나였다. 참가비의 일부로 지방의 학생들에게 코딩캠프를 한다고 하니 세미나의 취지도 참 좋은 것 같다. 소프트웨어로 남을 도울 수 있는 일들에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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