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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장인후기/Book Review 2017. 6. 20. 00:43728x90반응형
책 제목을 보고나서 '소프트웨어 장인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쓸 정도의 사람이라면 본인이 당연히 소프트웨어 장인이겠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책의 내용과 깊이로 봤을 때 장인이 맞는것 같다. (장인은 실력보다는 태도와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했으나 실력도 뛰어난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애자일, 짧은 피드백 루프, 그리고 TDD이다. TDD는 100번은 넘게 나오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반복해서 강조한다. 'TDD는 절대 느리지 않다. 일일히 수동으로 테스트 할 시간은 있지만 단위 테스트 코드를 짤 시간이 없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사실 많은 TDD 전파자들도 이렇게 얘기는 하는데 이렇게 일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어느 회사는 테스트 코드 커버리지가 어느정도 이상이어야 배포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렇게 강제하지 않는 이상 TDD로 일하기에는 내 실력과 경험이 아직도 부족한가 보다. 빨리 켄트벡의 테스트 주도 개발도 읽어서 실무에서 TDD로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소프트웨어 장인은 실력보다 열정과 태도, 자세 등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장인은 시니어 개발자만 되고 주니어 개발자는 안되는 그런 것이 아니다. 코딩을 단순히 돈벌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더 큰 만족과 행복을 주기 위해 하는 것이고.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 가는 것이 즐거운 사람이 소프트웨어 장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업을 정말 사랑하고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소프트웨어 장인인 것이다.
회사에서의 문화나 분위기도 바꾸는 것도 소프트웨어 장인의 몫이다. 침체되어 있고 수동적인, 억지로 일하는 그런 부서가 아니라 역동적이고 더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곳을 지향하는 것이다. 지금 나의 부서는 예전 부서에 비해 실력과 열정이 큰 편이지만 책의 조언처럼 주기적으로 개발모임을 갖는다던지 하는 부분들을 실천하고 싶다.
'내가 그래도 소프트웨어 장인이 되려고 노력은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읽으면서 조금 위안이 되었다. 세상은 넓고 개발 잘하는 사람들은 많고 에러로 인해 막막할 때에는 정말 이 길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다. 혹시 다른 것을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왕 시작한 거 일단 해보고 싶다. 소프트웨어 장인의 정신을 가지고 열심히 하다보면 나도 컨퍼런스 연사도 해보고 영향력 있는 좋은 개발자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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