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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님 뭉클
    후기/책 (그 외) 2025. 3. 2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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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

      곧 퇴사하는 팀 동료를 위해 기독교 관련 책을 한 권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비기독교인 동기들에게 오두막을 선물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오두막을 생각하고 교보문고에 갔는데 마침 재고가 없었다. 그래서 신앙코너에 가서 최대한 거부감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을 만한 책을 찾아보았다. 짧은 시간 안에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다 같이 간 딸아이가 이것저것 골랐는데 그러다가 내 눈에 들어온 책이 이 책이었다.

    예수님이 거울에 반쪽만 있어~

    가 고른 이유였다. 역시 5살에 어울리는 이유다. 디자인, 제목, 책 사이즈, 분량은 바로 합격이었고, 내용도 대충 살펴보니 무겁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예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만하다 생각이 되어 구입하게 되었다. 청소년기까지는 교회에 다녔다고 하니 거부감도 크게 있을 것 같진 않았다. 나도 안 읽어본 책을 선물하기에는 조금 그래서 쭉 한 번 먼저 읽어 보았다.

     

    목차

    • 태어난 날이 서러울 때 #구유에누이신예수님
    • 가난이 미워질 때 #나사렛예수
    • 인생에 신음할 때 #나인성사건
    • 들키지 않고 숨고 싶을 때 #잃어버린양의비유
    • 여기까지라고 생각될 때 #최후의만찬
    • 주님께 죄송한 날에 #베드로의세번부인
    • 도움이 멀다고 느껴질 때 #십자가에서
    • 믿음이 식을까 두려울 때 #부활하신후

     

    내용

      저자의 이력이 조금 특이하다. 철학과 언론정보학 전공, MBC 대학 가요제에 입선, 방송/광고 회사에서 제작과 기획자로 업무, 그리고 신학대학원 진학, 현재는 문화선교사로 섬기고 있다. (출처) 그래서 일반 목사님들이 쓰는 딱딱하거나 다소 고리타분(죄송합니다)하고, 형식적인 내용이 아니라, 한 편의 에세이를 읽는 느낌을 받았다.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것은 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예수님의 출생부터, 성장, 사역 그리고 죽음과 부활 후까지의 생애를 다루며 각 시점별로 들어가서 예수님의 색다른 면모를 일깨워 준다. 사복음서를 넘나들며 예수님이 하셨던 일들에 대해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들, 평소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던 부분들에 대해서 고찰, 의문, 해설하는 형식이다.

     

      많은 내용들이 있지만 생각나는 질문 포인트 3개만 가져와 봤다.

      Q1. 예수님이 태어나 누인 곳이 '구유'라는 것은 아마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알 것이다. 근데 그게 어떤 동물의 구유였을까? 말? 소? 돼지? 염소? 양? 

      Q2. 나사렛 예수라는 표현이 성경에는 많이 나온다. 근데 '나사렛'이라는 수식어가 과연 자랑스럽고 멋있는 의미일까? 아니면 천하고 멸시받고 하찮게 여겨지는 의미였을까?

      Q3. 부활 이후 예수님을 평소와 다르게 "베드로, 도마, 나다나엘" 순서로 언급하신다. 이에 대해 그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정렬 조건이 뭔지 궁금하지 않은가?

      이처럼 다양한 디테일들에 대해 파고들어 가며 궁금증을 자아내고 감동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에 대한 답들이 궁금하면 책을 읽어보자.

      아래는 그중 기억에 남는 부분들을 가져와 보았다.

     

    음으로 끝나는 두 글자

    저는 인간의 일생을 '울음'처럼 '음'으로 끝나는 두 글자 단어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울음, 모든 사람은 '울음'을 울며 세상에 태어납니다.
    신음, 울음으로 시작된 인생은 죄악 된 세상에서 눈물 속에 '신음'하며 살아갑니다.
    죽음, 죄는 결국 영원한 '죽음'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갑니다.
    복음, 죽음뿐인 인생에 '복음'이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속으로 살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믿음, 오직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구주로 '믿음'으로 의롭게 됩니다.
    마음, '마음'으로 믿어 의롭게 되고 입으로, 삶으로 시인하며 주님과 영생을 살아갑니다.
    p.71 중

    사랑은 하트

    사랑은 하트지.
    예수님께서 사랑, 하트를 주셨지.
    자신의 마음을 주셨고,
    심장을 주셨고,
    심장의 모든 피까지 다 흘려주셨지.
    그래, 사랑은 하트 heart 지.
    파트 part가 아니지.
    p. 94 중

     

    마무리

      책을 서점에서 훑어보면서 골라 괜찮은 책을 산 경험이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중고등학생 때 도서관에서 대충 맘에 들어 보이는 책을 골라본 경험은 있어도. 초판 발행일도 24년 10월이라 매우 신간에 속하기도 하다.

      동료가 이 책을 보고 갑자기 회심하고 갑자기 교회에 나가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바로 책장에 처박아 두지만 않기를. 직장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며 전도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 이렇게라도 하는 나의 작은 진심을 알아주었으면, 나아가 한 번 읽어보고 예수님에 대해 조금 더 흥미가 생기게 된다면, 나는 그걸로 만족한다(G, 그동안 같이 일해서 즐거웠어요, 주안에서 평안하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비기독교인, 교회를 떠났던 사람들, 기독교인 가릴 거 없이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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