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리더십

 

  어디선가 홍보글을 보았고, 실리콘밸리(제목에 애플까지 있다고?)에서는 어떻게 일하나 궁금해서 (내 예상과는 다른 내용이긴 했지만 좋았다) 회사 지원 도서로 신청해서 읽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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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1부 넷스케이프 시절: 진정한 관리자 세상에 눈뜨다
  • 1장 모든 회의가 배움의 기회
  • 2장 회의 과부하
  • 3장 위기 상황
  • 4장 분위기를 읽고 행동하라
  • 5장 육감의 놀라운 힘
  • 6장 직업적 성장을 평가하라
  • 7장 성과 관리가 능사는 아니다
  • 8장 IT 시대의 시간 절약 비법
  • 9장 신참 관리자가 죽음의 나선을 피하는 방법
• 2부 애플 시절: 진정한 임원으로 키워준 요람
  • 10장 응급 처치보다는 시간이 약이다
  • 11장 고통스러울 정도로 많이 위임하라
  • 12장 인사가 만사, 시작은 채용부터
  • 13장 뒷담화와 소문 그리고 거짓말
  • 14장 칭찬은 성장 촉진제
  • 15장 하기 힘든 말을 하라
  • 16장 실패에서 배우는 건강한 문화를 구축하라
  • 17장 백 마디 말보다 강력한 조직도
  • 18장 분산 회의의 맞춤 솔루션
• 3부 슬랙 시절: 경영자는 화재 예방 전문가다
  • 19장 지혜에 과민 반응하다
  • 20장 모두가 조직의 수호자다
  • 21장 문화의 작은 도랑을 파라
  • 22장 순간적인 영감을 붙잡으라
  • 23장 능력주의는 후행 지표다
  • 24장 의도적으로 건설적인 소문을 조장하라
  • 25장 예방이 최선의 관리다
  • 26장 신호 네트워크
  • 27장 바쁨의 유혹을 물리치라
  • 28장 멘토를 찾으라
  • 29장 롭 사용 설명서
  • 30장 친절은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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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어떻게 일하는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을 거라 생각했으나 예상을 빗나갔다. 제목에 애플 '테크 리더'라는 단어를 잘 봤어야 했는데 애플만 봤네... 예상은 벗어났으나 이 또한 굉장히 흥미롭고 유익한 내용들이었다. 테크 리더로서 엔지니어들을 관리하고 이끄는 팁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넷스케이프, 애플, 슬랙 등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30가지의 꿀팁들을 전수해준다. 흡입력 있게 잘 쓰여 있어서 꾸준히 조금씩 읽기에 부담이 없다.

 

  특별히 기억나는 내용들은 1 on 1과 피드백의 중요성이다. 이전 회사에서 1 on 1은 자주 했었고, 현재 회사에서도 1 on 1을 자주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듯하다. 1 on 1은 정말 리더와 팀원이 개인 대 개인으로 많은 내용들을 솔직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창구라고 생각한다. 조직이 커지다 보면 개개인의 목소리를 들을 일도 많이 줄어들고, 회의를 해도 주로 얘기하는 사람만 계속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회사에 정말 긴급한 사태가 있지 않는 한 주기적으로 1 on 1을 하라고 조언한다. 내가 리더가 되면 최소 이것 만큼은 꼭 실천해 보고 싶다.

 

  테크 리더, 테크니컬 매니저, CTO 등 나에게는 아직은 멀게만 느껴지는 직책이지만 미리 공부해 두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개발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테크 리더로서 엔지니어들을 이끄는 일도 왠지 재미있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은근히 적성에 맞을 지도..?) 개발자들 특성상 매니저보다는 개별 기여자로 계속 코딩하며 일하길 원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사실 우리 모두는 태생적으로 최소 1명 이상을 관리하는 매니저이다. 대상은 바로 본인 자신이다. 나 자신을 먼저 잘 매니징 하다 보면 기회가 왔을 때 리더의 기회도 잘 수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아래는 책의 마지막에 나온 글이다. 태어날 때부터 리더인 사람도 없고, 완벽한 리더도 없다. 계속해서 배우고 발전하면서 하나 씩 완성해 나가는 것 밖에 없다는 내용에 깊이 공감한다.

지름길도, 왕도도 없다. 불가능한 과업을 달성하는 길은 오직 하나다. 포기하지 않고 산을 계속 오르는 것이다.

 

실리콘밸리 리더십 애플 테크 리더가 들려주는 30가지 비법, 마이클 롭 저(한빛미디어)

실리콘밸리 리더십 - YES24